- In-vivo CT: in-vivo의 사전적 의미는 살아있는 온전한 개체 혹은 살아있는 온전한 개체의 내부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을 의미하죠. 그리고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CT는 병원에서 건강 검진용으로 촬영하는 장비입니다. 이런 유형의 장비는 in-vivo CT라고 부릅니다. 살아있는 사람이나 동물을 촬영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촬영대상은 고정되어야 하고, 회전에 따른 오심, 구토도 없어야 하므로 대상의 이동은 촬영 범위 안으로 들어갔다 나오는 방식의 직선 운동으로 제한됩니다. 회전 운동은 갠트리가 수행합니다.

In-vivo CT의 스캔 방식: 갠트리가 회전함.
- EX-vivo CT: ex-vivo의 사전적 의미는 살아있는 개체의 신체 일부를 밖으로 꺼낸 것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ex-vivo CT는 동물을 희생시키고 필요한 신체의 일부만 적출한 것을 촬영대상으로 합니다. 대상이 살아있지 않기 때문에, 촬영 시 대상이 회전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따라서 같은 크기의 물체를 찍는 ex-vivo 장비의 크기는 in-vivo 장비보다 작아질 수 있습니다.

Ex-vivo CT의 스캔방식: 물체가 회전함.
- XRM: ex-vivo CT의 또다른 이름은 XRM(X-ray microscopy)입니다. 엑스레이의 투사력은 사람이 아닌 사물을 투시할 때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일반 사물의 구조를 보는데 있어 광학 스캐너 혹은 현미경은 물체의 표면 밖에 볼 수 없지만 엑스레이는 내부 구조까지 볼 수 있으므로 독보적인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질 분석에 있어 많이 쓰이는 실험 방법 중 XRD, XRF 등 비슷한 개념의 용어가 있는데, ex-vivo CT는 조금 어색합니다. 생물학/의학 이외의 분야에서는 in-vivo 장비를 쓰는 일이 거의 없어서 in-vivo, ex-vivo 구분에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XRM이라는 단어는 본질을 오해하지 않게 하면서 다른 단어들과 운도 맞죠. 생물학 외의 실험분야에서는 XRM이라는 단어가 더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